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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곡공단 주요 진ㆍ출입로 가운데 한 곳인 효충교 아스팔트가 벗겨지면서 교량 콘크리트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2차선을 달리던 화물차량이 이를 피해 옆 차선을 침범하면서 접촉 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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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면 소토삼거리에서 어곡터널로 이어지는 교량은 길이 161m, 폭 10m 왕복 4차선으로 지난 1999년 2월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 15년이 지나면서 교량 아스팔트 포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어곡에서 소토 방향 2차선에 아스팔트가 한쪽으로 밀리면서 도로가 변형되기 시작했고<본지 491호, 2013년 8월 20일자>, 급기야 최근 일부 구간에 아스팔트가 모두 벗겨져 교량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되기 시작했다.
도로 변형이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나면서 공단을 오가는 대형차량이 이 차선을 피해 운행해 병목 현상은 물론 접촉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화물차 운전자 조아무개 씨는 “처음에 이곳을 지나면서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놀랐는데, 알고 보니 도로 포장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며 “불량 포장으로 인한 타이어 파손이나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인해 사고가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교량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사이에서 콘크리트 부식을 막는 시트방수제가 내구연한을 다하면서 아스팔트 변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시트방수제가 접착력을 잃으면서 아스팔트 들뜸 현상이 나타나 빗물이 스며들었고, 그 위를 대형차량이 빈번하게 통행하면서 아스팔트가 밀려 포장이 벗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교량 포장 보수를 위한 업무지시는 했다면서도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양산시는 “교량 위를 덮는 아스팔트 포장은 보통 5cm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반 아스팔트로 포장하면 쉽게 벗겨진다”며 “특수아스팔트를 사용하기 위해 생산업체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최대한 이른 시점에 보수공사를 마무리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