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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객감동 가치로 시민에게 사랑받겠다”..
사회

“고객감동 가치로 시민에게 사랑받겠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7/01 17:04 수정 2014.07.01 05:03
시설관리공단 설립 5주년, 아름다운 성장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기업’

공공성ㆍ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으려 ‘전력’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 이하 시설공단)이 1일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9년 지역 내 공공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시설공단은 현재 지역 유일 공기업으로 업무 분야를 넓혀가며 시민 곁으로 더 다가서고 있다.

시설공단은 설립 당시 양산시로부터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웅상문화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 웅상도서관, 종량제 봉투판매사업 등 5개 사업을 우선 위탁받아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유산폐기물매립장, 공영화물 주차장, 대운산자연휴양림 등의 관리를 차례로 넘겨받아 규모를 키워왔다.

직원 역시 일반직 33명과 기간제 근로자 포함해 모두 65명으로 시작한 시설공단은 현재 1실 8개 팀에서 정규직 71명, 기간제 근로자 88명이 근무 중이다.

대운산자연휴양림, 이용객 만족도 ‘쑥쑥’


시설공단의 대표 사업은 종합운동장ㆍ실내체육관 관리와 국민체육센터, 주민편익시설 등 체육시설 관리다. 물론 단순 시설 관리뿐 아니라 수영, 볼링, 배드민턴, 에어로빅, 요가 등 시민 건강증진에 필요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양산시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은 대운산자연휴양림도 주민 편익 제고를 바탕에 둔 각종 제도 변경과 규모 확대로 시민 사랑을 받고 있다.

시설공단은 먼저 지역민에게 시설 사용 혜택을 주기 위해 ‘양산시민 우선 예약제’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이용객에 맞춰 야영데크를 30개에서 50개로 늘렸다. 펜션 형태의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도 2동 추가해 13개로 늘렸다. 물놀이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계곡 바닥을 정비해 퇴적물에 의한 수질 오염을 줄였다.

아이들을 위한 숲 체험장도 조성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다. 숲 체험장은 내달까지 모두 131개 팀이 방문 예약을 끝낸 상황이다.

최근에는 휴양림을 찾는 시민을 위해 웅상도서관에서 500여권의 서적을 지원받아 간이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휴양림 시설 가동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 시설 운영 수익 역시 10% 이상 증가했다.
 


예술문화회관, 수요자 중심 ‘상향식’ 기획


시설공단은 지역 문화예술 공연의 중심인 양산문화예술회관 운영에서도 ‘시민’을 중심에 놓고 있다. 기획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하는 하향식 방법을 벗어나, 사전조사를 통해 작품 선정에서부터 수요자인 시민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향식 기획은 결국 높은 공연 만족도를 낳게 되고 공연 수익과도 직결된다. 수익금은 다시 좋은 공연 기획에 재투자하기 때문에 결국 지역 문화 수준이 한층 높아지는 순환구조로 이어진다.

실제 올해 1월 공연한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지역 내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상영을 요구한 작품이다. 작품 선정뿐만 아니라 공연 날짜와 가격에 대한 수요조사까지 했다. 그 결과 모두 4회 공연에 2천여 명이 관람해 지역 아동극으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공연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도 마찬가지다. 지역 어린이집 연합회에 사전조사 협조를 구해 작품과 날짜를 선정했다. 1월 공연 성공 덕분에 입소문이 나 신청인원이 예상을 초과했다. 결국 당초 6회 공연 계획을 4회 늘려 10회로 진행했다. 공연 횟수를 늘렸음에도 모든 공연 매진이라는 기록도 낳았다.

↑↑ 시설공단은 시민 중심의 공연을 위해 공연 날짜와 가격 등에 시민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예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공연은 지역 어린이집 연합회를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 작품과 날짜를 선정했다. 그 결과 모든 공연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유산폐기물매립장, 권역화로 경영효율


시설공단이 휴양림이나 문화예술회관 공연 등 시민과 직접 맞닿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눈에 띄진 않지만 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 ‘음지’에서 애쓰기도 한다. 유산폐기물매립장 관리도 시설공단 몫이기 때문이다.

전체 넓이 23만5천㎡로 매립용량이 301만 9천890㎡에 달하는 유산폐기물매립장은 사직운동장의 9배 크기다. 양산지역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만으로 이곳을 채우려면 무려 200년의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지난 2010년부터 폐기물매립장 운영권을 넘겨받은 시설공단은 거대 규모의 매립장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고심 끝에 탄생한 게 바로 ‘폐기물 권역화’ 방식.

폐기물 권역화는 폐기물 처리 한계에 부딪힌 인근 지역 생활폐기물을 유산폐기물매립장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시설공단은 지난해 7월 김해시와 협약을 체결해 지난 6월까지 김해시 폐기물 7천700톤을 유산폐기물매립장에서 처리했다. 김해시로서는 포화 직전인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결했고, 양산시 입장에서는 김해시 폐기물 처리 대가로 1억8천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SNS로 시민과 소통하며 ‘정부3.0’ 실천


시설공단은 딱딱한 공기업이 아니다. 시설공단은 ‘정부3.0’(공공정보를 적극 개방하고 공유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정책) 추진에 발맞춰 ‘yssisul’이란 이름의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해 각종 강좌와 공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정보를 받고 댓글로 질문도 남긴다. 이러한 SNS 홍보는 저비용 고효율로 전국 지방공기업협의회에도 소개돼 몇몇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다. yssisul에는 현재 5천여명의 시민이 가입해 있다.

3월에는 ‘SNS 무엇이 궁금하세요’라는 기획을 통해 종합운동장 대관과 행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묻고 답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서비스 대기 시간을 최소화시켜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다.

이 외에도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 야간보호사업 등을 진행한다.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캠프에 참가해 서로 이해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웅상도서관도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곳의 개념을 넘어 구연동화시연, 도서관 체험교실, 전시회 등 가족단위 문화생활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 참여 넘어 시민과 함께 발전


이처럼 지난 5년간 시설공단은 변화를 거듭하며 합리적 조직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상시화 등 시민 중심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공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희종 이사장은 “시민이 복지, 문화, 체육 분야에서 품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영 효율화 제고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감동을 최우선 가치로 시민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아름다운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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