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마음으로 역량 발휘
상생과 소통으로 당적 떠나 시민에게 헌신
의회 본연 기능인 집행부와 긴장관계 유지
신중한 정책 검토로 선심ㆍ낭비성 사업에 경종
한옥문 의원이 제6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 의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 수장으로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 의정활동을 강화해 시민 뜻이 의정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권의식을 버리고, 언제 어디서나 초심을 잃지 않는, 열심히 일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회를 만들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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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양산시의회 의장을 맡게 됐다. 초선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와 달리 의회 수장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의장직을 맡은 각오 한마디 한다면.
저보다 덕망과 인격을 두루 갖춘 훌륭한 의원님들이 많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당선의 영광보다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양산 미래 100년을 위한 장구지계(長久之計, 순간의 효과보다는 영원히 계속될 만큼 잘 세워진 계책)를 세우는 마음으로 의원 각자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를 비롯한 16명 의원 모두 지방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반드시 29만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 의원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어, 본회의가 파행을 빚기도 했다. 이번 의회는 새누리당 의원 9명에 새정치민주연합 5명, 무소속 2명이 포진하면서 균형을 이뤘지만 자칫 여야 힘겨루기로 의회가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의장 역할이 중요한데,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있나?
의장단 선출 과정에 있었던 다소 불협화음을 해소하는 것도 상생과 소통의회를 표방하는 의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의원들은 시민에게 헌신하기 위해 출마했고 또 시민 선택으로 당선됐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해관계를 떠나 대화와 타협으로 성실한 의회,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의회 의장이 시장과 같은 새누리당 소속이면서 또한 같은 지역구 출신이라 의회 본연 기능인 견제와 균형 가운데 견제 역할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 달라.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책무를 지닌 의원과 시장의 출신 지역구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같은 당 소속이라서 상생적이고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통해 비효율을 사전에 제거하고, 시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6대 양산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함께 보완적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시민을 위하는 길이 될 것이다.
▶지방의회에 대한 비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의원들이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들에게 끌려다니면서 의회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는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나갈 것인가?
제6대 양산시의회 의원들의 직업과 경력을 면면히 살펴보면 사회복지 전문가, 건설ㆍ건축 전문가, 보육 전문가 등 역대 여느 의회보다 전문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문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의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를 배정했으므로 더욱 전문성 있는 의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동료의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앞서 질문했던 의원간 불협화음,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기능 약화,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질 부족을 비롯해 다른 지자체의 경우 의원의 토착비리 연루, 선심성 예산 등으로 인해 기초의회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기초의회가 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의회 본연 기능인 집행부와 균형적 긴장 관계를 유지하겠다. 정당이 같고, 이념이 같다고 의원으로서 책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또한 정당 편향성 때문에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체장을 돕는 것이 아니다. 집행부와 치열한 정책 대결을 벌이고, 신중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선심성ㆍ낭비성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
아울러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6대 시의회는 시민 목소리를 듣고 의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현장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시민과 건강한 소통으로 이어진다면 신뢰받는 양산시의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믿고 재선의 영광을 안겨준 시민과 의장으로 선출해준 동료 의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현장 의정활동을 강화해 시민 뜻이 의정과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특히, 지난 23년간 선배 의원들이 품었던 큰 사명감과 그동안 이뤄 놓은 수많은 업적을 디딤돌 삼아 사랑받고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회를 만들겠다.
4년 뒤 스스로에게 정말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자문할 수 있을 때 다시 한 번 시민 앞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6대 양산시의회 의원 개개인이 품고 있는 큰 이상과 포부가 시정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으로 이어지고, 후대에 자랑스러운 양산을 물려준 의회로 평가받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