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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ㆍ김해ㆍ밀양, 산재율 경남 최고..
사회

양산ㆍ김해ㆍ밀양, 산재율 경남 최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7/08 09:56 수정 2014.07.08 09:55
산재율 도내 4개 지청 가운데 최고

경발연 “안전사고 다발업종 집중관리 필요”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하 양산지청) 담당지역 인구 1만 명당 사망비율(사망만인율)이 1.57‱로 통영지청과 함께 경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당 사망만인율도 13.71‱로 통영지청 다음으로 높게 조사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경남정책 Brief - 경남 산업재해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경남지역 산업재해 사망만인율은 2012년 기준 1.41‱로 전국 평균 1.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자 수는 모두 8천130명이며, 재해율은 0.74% 수준이다.

양산지청 소관 근로자는 모두 30만5천800여명이며 2천801명이 산업재해 피해자다. 이 가운데 사망에 이른 경우는 48명이며 재해율은 0.92%로 경남도내 4개 지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사망만인율 역시 1.57‱로 통영지청과 함께 가장 높다.

지난 10년간 재해율과 사망만인율 감소폭도 꼴찌 수준이다. 양산지청은 2002년 재해율 1.37%에서 2012년 0.92로 연평균 3.56%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율은 창원(4.05%), 통영(0.64%)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망만인율 역시 연평균 5.43‱ 감소해 경남도에서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경남발전연구원 김영순 연구위원은 “2차 산업 중심의 경남지역 산업재해 발생은 최근 10년간 감소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일부지역은 감소 폭이 더딘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재해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건설업과 제조업 등 안전사고 다발 업종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산업재해 취약분야 지원을 늘리고 교육과 안전원 육성에 힘써야 한다”며 “산업안전보건 행정역량 강화와 업종별 산재예방, 대처요령 체계화, 상시훈련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ㆍ김해ㆍ밀양지역 산재예방을 책임지고 있는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은 이에 대해 “산업재해 원인은 워낙 다양해서 우리 지역에 단순히 영세규모 사업장이 많아서 재해율이 높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업종마다 산재유형이 다르고 지역별로도 특색이 다양한 만큼 우산업안전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산업현장 4대 필수안전수칙 준수부터 시작해야 산재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동부지도원은 “보호구 착용, 안전보건표지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 절차 준수 등 4대 필수안전수칙 준수를 기본으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산재예방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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