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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노전암 대웅전은 1982년 8월 2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 4월 1일 오후 8시 14분께 노전암 법당에서 전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대웅전 건물이 모두 탔으며, 그 안에 있던 불상과 탱화 등도 소실됐다.<본지 522호, 2014년 4월 8일자>
화재 이후 양산소방서와 관련 기관 공무원 등이 투입돼 화재 진화와 함께 문화재 발굴 작업과 화재피해복구에 나섰지만 노전암 대웅전은 문화재 기능을 상실했다.
결국 경남도는 공고를 통해 지난 3일 노전암 대웅전에 대한 유형문화재 지정 해제를 예고했다. 경남도는 노전암 대웅전 화재 발생 이후 전문가 현지 조사 결과 대웅전 전소로 재사용 가능한 재목이 거의 없고, 문화재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로서 가치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유형문화재 지정 해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내원사와 관련된 설화에 따르면 원효 대사가 원적산에 데리고 온 제자 1천명이 모두 득도해 이 산을 천성산(千聖山)이라 부르게 됐으며, 도를 닦을 시기에 89개 암자를 지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노전암이다. 노전암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19세기 순조 때 태희 선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