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매장 개장 2주년
지난 2년간 100여회 경매 진행
투명한 정보와 최적의 낙찰가로
영남권 중고차 시장 선진화 기여
양산경매장 사업 강화 전략 수립
소비자ㆍ매매상 상생 유통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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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에서 진행된 104회차 경매가 오후 1시에 시작해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출품된 차량은 모두 333대. 이 가운데 202대가 낙찰돼 6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일반 시민에게는 낯선 광경이지만 중고차 경매는 도매 거래의 한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고차 거래의 60%가 경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차를 매매상이 매입해 되팔거나 소비자와 연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또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중고차 경매는 판매자가 경매업체에 중고차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위탁하고, 이를 매매상이 매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고차 매매상의 개별 매입 방식과 달리 가격을 결정하는 참가자가 많아 매도자에게 유리하고, 또 경매에 참가하는 매수자인 중고차 매매상은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경매는 중고차 시장 유통구조 개선과 선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경매사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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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72명이 동시에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현대 글로비스 양산경매장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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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영남권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양산 경매장 내실을 다지고 경매를 통한 중고차 거래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 이사는 “2001년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브랜드로 자동차 경매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중고차 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근 경매 100회차를 돌파하고 운영 2주년을 맞은 양산경매장 사업을 더욱 강화해 영남권 중고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자동차 경매는 차량 소유주가 출품한 차를 경매장 회원들이 매입을 위해 공개경쟁을 펼치고, 이 가운데 최고가를 제시한 회원이 낙찰받는 유통 방식이다.
2001년 경기도 분당에 제1경매장, 2008년 경기도 시화에 제2경매장, 그리고 지난 2012년 7월에 산막동 양산산막일반산업단지 내에 제3경매장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경매장마다 주 1회 경매를 진행하며, 월평균 6천여대의 중고차를 출품하고 있다. 주로 중고차 매매상으로 이뤄진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회원은 1천240여개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양산경매장이 문을 열기 전, 분당과 시화경매장을 수도권 주요 시장으로 삼고 각각 영남권과 호남권 중고차 시장을 ‘서브 타깃’으로 두는 방안으로 운영해 왔다. 각 경매장에 인접한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활용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분당과 시화에 경매 출품과 회원 참여가 점점 늘어나자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중고차 시장인 경상도에 경매장 개장을 계획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남권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약 92만대로, 수도권 147만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고차 유통 시장이다.
영남권에서 중고차 경매사업 요지가 될 지역을 물색하던 현대글로비스는 부산과 울산 중간지점인 양산을 주목했다.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양산을 영남권 중고차 시장을 아우르는 최적지로 판단했다. 양산은 경부고속도로를 활용하면 대구에서도 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거리다.
영남권 사업 요충지로 양산 주목
↑↑ 현대 글로비스는 경매를 통해 차량을 매각하기 전 차량 성능과 외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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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양산경매장 개장 후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경매 출품은 급증하는 추세다. 분당경매장 단독 운영 시 연평균 2만 9천여대였던 전체 출품 대수가 시화경매장 개장 후 5만9천여대로 늘었고, 양산경매장이 문을 연 이후에는 연간 7만2천여대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자동차 경매로 유통된 11만8천여대 가운데 약 62%가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을 통해 출품된 독보적인 물량이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의 영남권 회원 수도 급증해 현재 1천240여개 회원 가운데 400여개 회원이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중고차 매매업자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양산경매장 개장 2주년이 영남권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변곡점’으로 판단하고 경매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양산경매장 운영 안정화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양산경매장 지난해 월평균 출품 대수는 1천100여대였으나 사업 안정화에 접어든 올 상반기 1천400여대로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영남권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일한 자동차 경매장이라는 프리미엄과 경매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극적인 사업 강화로 영남권 차량 소유주 출품이 증대되고, 회원 가입이 더욱 늘어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경매장 중심으로 사업 확대
↑↑ 차량 검사를 마치고 출품 대기 중인 중고차. 경매 참여자들은 경매 전 실제 차량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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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양산경매장도 분당과 시화경매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양산경매장 자체 영업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부산과 울산 등 주요 거점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영남권 우수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휴 활동과 차량 소유주 대상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유종수 이사는 “양산경매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소비자와 중고차 매매상 모두가 이로운 상생의 유통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며 “영남권 중고차 시장 선진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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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연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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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고차 거래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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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일: 매주 목요일(평균 300대 출품)
■ 설립년월: 2012년 7월
■ 위치: 양산시 산막대로 북9길 33
■ 총 면적: 3만9천670㎡
■ 주차 가능 대수: 1천100여대
■ 경매회장: 372명 동시 경매 가능
■ 경매 시스템: 전자 입찰 ver 3.0 도입
(쌍방향 입찰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