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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회의에서는 6월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밭으로 일하러 온 마을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유병언과 관련된 유류품이 있고, 손가락 절손 등 신체적 특징이 이미 알려졌음에도 유병언임을 의심조차 하지 못한 경찰에 대해 여야 의원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은 “유병언에 대한 국민 관심이 굉장히 높은 때였는데도 변사체가 유병언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과연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금니 10개가 이미 다 공개된 데다 현장에서 스콸렌병이 나왔고, ‘꿈같은 사랑’(유류품 천가방에 쓰인 것으로 유병언이 직접 쓴 책 제목)이라는 글자가 나왔는데도 순천경찰서 수사관들이 유병언인지 몰랐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이 5월 25일 전남 순천의 송치재 별장을 단독으로 급습해 유병언을 검거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벽장 안에 은신해 있던 것조차 발견하지 못한 작전과 관련해 사전에 경찰에 수사공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순천 지리에 익숙한 경찰관이 많았을 텐데 검찰 협조 요청이 없었다면, 검찰이 경찰을 못 믿는 것이 아니냐”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수사기관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