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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결의대회를 연데 이어 내달 27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지부는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2차 총파업’을 결의하고 지난 14일 양산부산대학병원 로비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저지, 공공의료 강화, 국민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지난 2012년 6월 노동조합을 만든 부산대병원지부 단체협약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공의료기관 정상화는 민영화로 가는 꼼수라 규정하며 많은 국민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현오석 기획재정부총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한 사실을 알리고 “8월 27일부터 전국 국립대병원지부가 공공의료기관 진짜 정상화를 위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건의료노조 150개 지부 4만5천 조합원이 함께할 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민석 부산대병원지부장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공공의료기관 정상화 정책은 공공의료 축소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꼼수”라며 “국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어떤 시도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우리는 다른 국립대병원 가운데 임금수준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공공의료를 강화한다는 사명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우리에게 방만 경영이라는 굴레를 씌우고 근로조건을 후퇴시키는 것은 우리 명예를 짓밟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노조는 다음달 27일 전국 국립대병원 노조와 함께 의료민영화 반대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