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시골학교 원동중 야구부 땀으로 일궈낸 기적..
문화

시골학교 원동중 야구부 땀으로 일궈낸 기적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7/29 11:49 수정 2014.07.29 03:18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2연패 달성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또다시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원동중 야구부는 지난 28일 부산구덕야구장에서 펼쳐진 ‘제44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결승에서 성남 매송중을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원동중은 경기 초반 앞서가다 2회 말 5실점 하며 4대 6으로 역전됐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5회와 6회 10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어 14대 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동중 야구부는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전국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대통령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학생이 부족해 폐교 직전까지 몰렸던 원동중 우승은 ‘기적’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전교생이 51명에 불과한 시골 중학교의 우승이라 의미는 남달랐다.

그로부터 1년 후, 대통령기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다시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했다. 원동중 기적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닌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실력임을 당당히 입증하며 야구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원동중 야구부 이상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두 배 이상 연습한다”며 “힘들게 연습한 만큼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윤현 원동중 체육담당 교사 역시 “작년의 우승이 기적이었다면 올해는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는 우승”이라며 “많은 훈련량을 거뜬히 소화해낸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정말 고맙다”고 선수을 격려했다. 

문양수 원동중 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해 승승장구 하고 있는 학생들이 정말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