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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난해보다 오른 추석 차례상 비용, 올해도 ‘빠듯’..
경제

지난해보다 오른 추석 차례상 비용, 올해도 ‘빠듯’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8/19 10:41 수정 2014.08.19 10:39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주요성수품 비용 조사

쇠고기, 과자류 가격 상승 채소류 소폭 하락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농수산유통공사)는 지난 14일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성수품 차례상 비용을 발표했다.

농수산유통공사는 전국 17개 지역 41곳(전통시장 16개, 대형유통업체 25개)을 대상으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합계 19만3천384원, 대형유통업체는 27만4천753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4%, 4.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와 무 등 채소류와 나물류, 그리고 조기와 북어포 등 수산물은 대부분 하락했다. 기상여건이 좋고 태풍 등 재해 피해가 작아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신 사육두수 감소와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쇠고기와 과자류 등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 배 등 과일 종류는 본격적인 출하기가 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이달 하순께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유통공사 관계자는 “과실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과일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피해가 미미하고,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이상 빨랐다”며 “앞으로 기상이변만 없으면 평년수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농ㆍ축ㆍ수산물 대부분이 정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경기 여파로 소비자들이 저가 추석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CJ제일제당이 30~40대 소비자 2천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추석 선물 준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1천394명(66.8%)이 1만~4만원대 선물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1.3%인 654명이 ‘2만~3만원대’ 선물을 사겠다고 답했고, 372명(17.8%)은 ‘3만~4만원대’로 대답했다. 1만~2만원대 선물도 17.6%에 수준이었다. 4만~5만원대 선물을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15.3%(320명)였다. 

CJ제일제당은 “예전에는 ‘2만~5만원대’ 가격에 편중됐다면, 올해는 불황 여파로 구매 예상 가격대가 하향 조정되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석 선물 구매기준은 ‘다목적ㆍ실용적’이 63.5%(1천325명)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복합 식품 선물세트’와 햄이나 참치 등 캔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22%와 16%였다. 이밖에도 고급 식용유 선물세트(15%), 과일, 견과류 등 농산물(12%), 건강기능식품(1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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