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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개발한 복합 바이오 탈취기는 약품이 아닌 미생물을 이용해 악취를 정화하는 친환경 기술로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까지 받았다.
이처럼 유성엔지니어링의 핵심은 기술력이다. 현재 유성엔지니어링은 비정규직 근로자 6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근무 중이다. 이 가운데 11명이 기술직이다.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 기술을 갈고 닦아온 전문가들이 유성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물론 지역 중소기업으로 연구비용과 장비 등 기술 개발에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이럴 때 대학의 도움을 받는다.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등 인근 대학과 산학협약을 맺어 공동 연구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바이오탈취기 분야 7개, 소화가스 재활용 설비 5개, 하수처리장 구성품 관련 7개 등 모두 19개 기술 특허가 유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증명한다.
기술 특허는 다시 기술 인증으로 이어진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 품질경영시스템인증, 환경경영시스템인증 등 다수 기술 인증과 성능인증을 통해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소기업청과 조달청, 경남도 등으로부터 우수제품, 추천상품으로 지정받았고, 지난 2월에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로 인증받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전국에 알렸다. 2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이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이 같은 기술 인증에도 유성엔지니어링의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계속된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소화가스(메탄가스) 재활용을 위해 소화조, 탈황기, 가스홀더, 잉여가스 연소기 설비를 연속 특허 등록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시공하고 있다. 유성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용덕 대표는 “인맥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고 기술력과 A/S를 바탕으로 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계를 설치할 때는 항상 딸 키워서 시집보내는 기분으로 한다”며 “‘저 회사는 한 번 기계를 설치하면 완벽하게 처리해 준다’는 신뢰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년간 회사 모든 식구들이 최선을 다해 탑을 쌓아왔다”며 “비록 대기업은 아니지만 결코 쉽게 무너질 기술력이 아니고, 기계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관리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