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동에 이름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일 덕계동주민센터(동장 강대웅)에 익명 기부자가 흰쌀(20Kg) 1포와 직접 적은 편지를 몰래 놓고 갔다.
덕계동에 따르면 편지에는 ‘두 달 동안 파지를 모아 산 쌀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전달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과 ‘작은 것이지만 기부하는 자신이 더 뿌듯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강대웅 덕계동장은 “무더운 여름동안 힘들게 파지를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기탁자야 말로 진정한 이웃사랑 실천가”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탁된 쌀은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됐다. 쌀을 받은 어르신은 명절이지만 찾아오는 자식이 없어 항상 서글펐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어 이번 명절은 힘이 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