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1일 전국 1천364곳 농ㆍ축ㆍ수ㆍ임협에서 조합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후보자 수 4천여명, 선거인 수는 296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합원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약 80%에 이를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워 3.11 조합장선거는 또 하나의 전국 규모 초대형 선거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산지역에서는 동양산ㆍ물금ㆍ상북ㆍ하북ㆍ웅상 등 농협 5곳과 양산기장축협 1곳 등 모두 6곳에서 조합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지난 2011년 재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뽑은 산림조합(임협)은 내년 7월 11일까지인 임기를 보장한 뒤 임기가 끝나기 전 별도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부터 다른 조합장선거와 함께 진행한다.
한편, 조합장선거는 애초 정관과 규약 등에 따라 조합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해 왔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금품 수수나 향응 제공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지난 200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합장 선거를 위탁ㆍ관리했다.
선관위 위탁 이후 조합장선거가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돈 선거’가 끊이지 않았고, 개별 조합장 선거가 연중 진행되면서 인력과 예산 낭비 요인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시행하도록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