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이 ‘갈아타기’를 조심스레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말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0.25% 인하 이후 시장영향과 정부 경제정책 등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9.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22일부터 신규 신청자의 주택기금 디딤돌 대출금리를 0.2%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러한 금리 인하는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노리는 정부 정책 때문이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까지 완화해 주택매매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번 규제 완화로 주택이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는 소비자들은 1억원 기준 연간 100만원 이상 이자 부담을 덜게 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 상품을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은행마다 이자와 대출상환기간은 물론 상환방법, 중도상환수수료율 등 상품 내용이 달라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
직접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여러 가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관심이 없거나 어려워서 현명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현재 대출을 받고 있는 차입자라면 당장 대출통장을 꺼내 은행에 현재 금리를 확인해보고,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