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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ㆍ오프라인 본인확인 수단
아이핀ㆍ마이핀 사용율 낮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10/07 08:54 수정 2014.10.07 08:54
윤영석 국회의원, 정부 홍보의지 부족 지적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마이핀과 아이핀 활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에 따르면 아이핀의 경우 누적 발급 건수가 300만건이 넘었음에도 이용 건수는 다른 온라인 인증방법인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인증에 비해 현격히 낮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는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 수와 아이핀을 사용한 공인인증 수 비율을 9대 1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아이핀 인증률이 전체 인증 건수의 1%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마이핀과 아이핀에 대한 정부 홍보는 미흡하다. 최근 오프라인에서 본인확인 수단으로 도입한 마이핀에 대해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는 별도 홍보예산조차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과 개별예산으로 마이핀 홍보를 진행했는데, 포스터와 유인물 배급에 700만원, 인터넷 만화인 웹툰에 100만원, 기타 비용까지 포함해 불과 1천만원가량만 사용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홍보비용으로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윤영석 의원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해 마이핀과 아이핀을 도입했는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아이핀을 발급하는 신용정보 회사가 해킹당하면 아이핀과 마이핀 번호는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통째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좀 더 철저한 보안 대책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핀과 아이핀은 애초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고, 정부 주민등록증 사용 제한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마이핀’은 오프라인 본인확인 수단을 위해, ‘아이핀’은 온라인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된다.

특히 마이핀은 지난 8월 7일부터 인터넷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본인인증 수단으로서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13자리 무작위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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