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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양산시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북정 마을 주민이 집단 암 발병을 이유로 마을 이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보건소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신정하 보건소장은 “우리 직원들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노인회장님 등 관계자 얘기를 들어봤는데 사실 암 발병 부분은 근거가 부족했다”며 “현재 정확한 진단명을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놨는데 정확한 자료가 나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김경술 보건사업과장 또한 “사실 우리나라 사망자 가운데 약 30%가 암으로 사망한다”며 “보도에 따르면 신북정 마을은 27가구에서 23명이 암에 걸렸고 그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는데, 공단이 조성된지 40년 정도 됐다는 걸 감안하면 그 정도는 (암으로) 돌아가실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과장은 신북정 마을의 경우 암 발병률이 특별히 높다는 게 입증되지 않았는데 언론이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건소측 답변에 박 의원이 발끈했다.
박 의원은 “보도가 나오면 대책을 만들 생각부터 해야 하는데 아직도 언론 탓만 하고 있다”며 “양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건강도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생각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능동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건강도시 양산의 이미지가 훼손되기 전에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양산시가 이주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