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의원(새누리)이 경찰병원이 만성적 전문의 인력부족과 높은 이직률, 재정자립도 하락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은 경찰, 소방, 전ㆍ의경 등 한 해 평균 40만명이 이용하지만 의료 질을 좌우하는 의료인력 수급실태는 열악하다. 경찰병원 전문의 정원은 중앙보훈병원의 50% 수준이고, 시립 보라매병원의 38%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질적인 의료진 인력난은 낮은 보수가 원인이다. 경찰병원 10년차 전문의 연봉은 8천700만원 수준으로 동급 병원인 중앙보훈병원, 시립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의 10년차 전문의 연봉과 비교했을 때, 2천300만원~4천300만원 낮다.
그렇다보니 지난해 이직률은 2012년 대비 2.9% 늘어 15.9%로 나타났다. 또 고질적 문제인 의료진 인력난과 이직률 증가는 해마다 늘어나고, 병원 이용률은 고정돼 있는 상황이라 재정자립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경찰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전문과목별 수요에 맞도록 전공의 의료인력 충원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면서 “특히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것이 이직률을 줄이고, 우수 인력의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