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민간 업체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14일 열린 도시개발사업단에 대한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양산석계일반산업단지(주) 이태중 본부장과 이스트건설 윤하중 건설총괄본부장(상무)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각각 정경효 시의원(새누리, 상북ㆍ하북)와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신청한 증인이다.
양산일반석계산업단지(주) 이태중 본부장은 지난 10일 정경효 의원이 요구한 자료 제출에 대해 “이사회 의결 후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서면답변서를 보내와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본지 547호, 2014년 10월 14일자>
정 의원은 출석한 증인에게 자료제출 거부 사유에 대해 추궁했다. 정 의원은 “의회에서 사업비와 관련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사회 의결 사안이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확히 정관 몇 조 몇 항에 있는 내용이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덧붙여 “아무리 지출경비가 중요해도 시민 혈세가 들어간 사업에 대해 시민 대표기관에서 자료 좀 보자는 데 그마저 안 보여주겠다는 건 양산시와 의회는 물론 우리 양산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질타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회사 업무상 중요 사항은 의결을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지출 경비에 대한 내용은 중요사항이므로 이사회 의결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 본부장은 “자료를 드리기 위한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 화요일(21일)까지 해당 자료를 모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임정섭 의원은 이스트건설 윤하중 건설총괄본부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하자보수 문제를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아파트 입주 후 작은 하자들이 아직도 보수되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수백 건에 이르고 있다”며 “아직 입주 1년 차 하자는 접수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인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윤 본부장은 “현재 일주일 단위로 하자 처리를 하고 있는데 주민 불편을 빨리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즉각 조치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2~3일 내로 처리하고 앞으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사소한 것들은 내일 당장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