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낙동강 물 쓰는 정수장 해마다 발암물질 증가..
정치

낙동강 물 쓰는 정수장 해마다 발암물질 증가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10/21 09:26 수정 2014.10.21 09:26
차예경 의원, 대책 마련 추궁



 
↑↑ 차예경 의원
 
4대강 사업 후 양산지역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이 증가했다는 보도<본지 546호, 2014년 10월 7일자> 이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산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지난 15일 열린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은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지역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 수치가 증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원수(낙동강) 오염에 따른 수질 변화로 그 수치가 계속 증가하는 게 큰 문제”라며 양산시에 해결 방안을 물었다.

이에 김남권 수도과장은 “현재 총트리할로메탄에 대한 환경부 기준치는 0.1ppm으로 우리 정수장은 아직 기준치에 미치지 않아 인체에는 해가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원수 검사 결과가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 사후관리가 안 되면 오염이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차 의원은 “아직 우리나라 기준치에는 미치지 않는다 해도 호주 0.08ppm 등 일부 국가는 우리보다 기준치가 낮고, 특히 임산부와 어린아이에 대한 기준은 더 낮다”며 “사람이 마시는 물인 만큼 조례를 통해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하고 추가 인력이 필요하면 시에 인력 증원을 강하게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수 오염은 우리 시 잘못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해 경남도, 부산시와 협의체를 구성해 중앙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법정 허용치까지는 아직 여유가 남아있지만 우리도 수질 문제인 만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수질 검사 인력 증원 요청과 더불어 부산, 창원 등과 업무 공유를 통해 중앙 정부에 해결책을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