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천아무개(28) 씨 등 일당 4명이 붙잡혔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15일 지역 내 한 자동차야영장에서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천 씨 일행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천 씨 일행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 관리는 자동차야영장에 설치된 와이파이(Wi-Fi) 등 무선 인터넷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회원들로부터 도박 자금을 통장 계좌로 입금받은 뒤 회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회원들은 해당 포인트로 불법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종 스포츠 경기를 통해 1.3∼100배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회원 64명 가운데 상습적으로 도박한 김아무개(22, 대학생) 씨 등 20명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다른 고액ㆍ상습 도박자 6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