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물금초등학교 학생들이 건강한 체중관리 중점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매실 발효액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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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달 23일 ‘경남지역 항노화산업 견인차로서 항노화식품산업 발전전략’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항노화산업은 고령화의 진전, 소득 증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수요 측면과 바이오기술혁신 등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국가 보건정책 방향과도 부합해 자본투자와 기술개발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항노화산업이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남지역 항노화식품산업 경쟁력 전반을 분석해 본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수준은 아직 미흡하지만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정책 지원에 따라 산업 역량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최근 경남도가 항노화 산업을 지역 미래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과도 연계돼 지역 농가에 새로운 수익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는 양산지역 특산물인 매실, 사과, 딸기 등에 대해 피로회복과 암 예방, 노화 방지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전문화 수준과 산업집적 수준, 부문별 성장 가능성 등에서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항노화식품 산업에 대한 전문화 수준이 아직 미흡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집적 수준도 낮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지적을 바탕으로 크게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경남도가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 부문에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 육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항노화식품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고 클러스터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선도기업 유치와 제휴도 필요한 대목이다. 끝으로 기존 식품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 의료, 요양 등 인접 산업과도 연계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노화식품산업은 2007년 1조 9천258억원 규모에서 2012년 3조 3천393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11.6%씩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