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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달 27일 경남 문화예술과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ㆍ예술ㆍ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제53회 경상남도 문화상 수상자 6명을 발표했다. 김 선생은 학술ㆍ지역문화계발부문 임영주 마산문화원장, 문학부문 김병수 경남문인협회 부회장, 조형예술부문 조구배 진주서양화 작가회장, 교육ㆍ언론부문 김형철 경남대 교수, 체육부문 신석민 경남도체육회 이사와 함께 공연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924년생인 김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양산사찰학춤을 비롯해 바라춤과 지성승무, 장검무 등을 여러 스승으로부터 사사했다. 이후 평생을 전통춤과 민속예술 전승ㆍ보급에 힘썼고, 국내ㆍ외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면서 명무(名舞) 반열에 올라섰다.
1979년에는 한량무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받았고, 19 88년 올림픽에서 양산학춤 공연으로 한국 무형예술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제자들로 구성된 학산 김덕명 정통고전예술보존회가 제12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양산사찰학춤과 교방타령으로 최우수와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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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회 대회에서도 연등바라춤으로 최우수상, 호걸양반춤으로 우수상을 받아 양산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공을 세웠다.
이를 인정받아 2011년 양산시민대상 20번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마지막 국보급 남성춤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남 문화상은 도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1962년 1회부터 올해 52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31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