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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란도란 이야기 꽃, 걸음걸음 숲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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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 꽃, 걸음걸음 숲내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11/18 09:54 수정 2014.11.18 09:53
영축산 모랭이길 등반 대회

가족ㆍ연인 등 많은 시민 참가



이름은 ‘대회’지만 순위는 의미가 없다. 숲과 호흡하며 느린 걸음을 내딛으면 그만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 보면 어느새 싱그러운 숲내음 가득한 길.

제4회 영축산 모랭이길 등반대회가 지난 16일 영축산 일대에서 열렸다. 통도사 장밭뜰 운동장에서 출발해 자장암과 모랭이길, 금수암을 거쳐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등반대회에는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등반대회에 참가한 송병주(42, 물금읍) 씨는 “모랭이길 등반대회를 거의 매년 가족과 함께 참석하는데 영축산의 뛰어난 아름다움에 매번 반하게 된다”며 “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 아빠를 대신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항상 같이 참가하고 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송 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랭이길은 양산시뿐만 아니라 전국에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하북면문화체육회가 주최하고 통도사와 하북면 기관단체가 후원했다. 하북면은 음료와 파전, 어묵, 커피 등 먹거리를 준비해 행사 참가자 편의를 도왔다.

나동연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4회째를 맞는 모랭이길 등반대회가 어느새 양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병풍처럼 둘러쳐진 영축산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사고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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