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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소방서는 앞서 지난 9월 4일 열린 경남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이번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본지 543호, 2014년 9월 16일자>
지난 17일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소방기술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 시ㆍ도 소방본부 예선을 통과한 19개팀이 참가해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산소방서가 출품한 ‘원거리 흡수장치’가 당당하게 우수상을 차지했다.
양산소방서가 개발한 원거리 흡수장치는 소방차량에 장착하는 진공펌프로, 기존 진공펌프 2배가량인 15m 이상 깊이도 흡수할 수 있어 소방활동에 획기적인 장비로 평가받았다. 기존 진공펌프는 흡수할 수 있는 깊이가 6~7m에 불과했다.
특히 이 장비는 저수지나 도랑 등 자연 상태에서도 사용이 쉽고, 거리가 조금 멀거나 높아도 일정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어, 그동안 화재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사찰 화재나 산불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귀효 양산소방서장은 “장비 개발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한 달여 노력 끝에 ‘원거리 흡수장비’를 개발했다”며 “현장에 사용되는 소방장비 개발을 통해 재난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소방서장을 지냈던 최기두 경남도 소방행정과장은 “우리 소방본부에서는 해마다 중앙대회에 우수 장비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소방장비 개발은 실제 소방 활동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방장비의 연구ㆍ개발을 적극 장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