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업단지 중심으로 발전해온 경남지역 경제가 신성장산업 중심 핵심산업 발전전략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달 25일 ‘미래 50년을 위한 경남경제 발전전략’을 주제로 경남도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한국은행 경남본부 이상용 팀장, 김낙현 과장, 산업연구원 홍진기 연구위원, 창원대학교 홍대선ㆍ이천우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과 질의ㆍ응답을 이어갔다.
먼저 ‘경남경제의 특징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이상용 팀장이 첫 발표를 맡았다.
이 팀장은 지난 40년간 경남경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계, 조선산업 등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하지만 최근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도내 경제력 격차가 심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성장주도산업 구조고도화와 함께 미래 성장을 책임질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산업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현재 성장주도산업으로 기계산업, 조선해양산업, 항공기 산업을 손꼽고, 이들 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주문했다.
김낙현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이 주제발표를 맡은 ‘경남 기계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에서는 핵심부품 국산화 미흡, IT융합 수준 저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 과장은 “경남지역 기계산업 특징을 점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대기업ㆍ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R&D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한 부품 국산화율 제고 ▶IT융합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빅데이터 분석센터 설립 ▶기업 환변동보험 가입 적극 유도 ▶서비스 융합형 산업으로 전화 등을 과제로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