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직관 아닌 데이터 믿어라”..
경제

“직관 아닌 데이터 믿어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12/09 09:56 수정 2014.12.09 09:55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상공회의소 특강

데이터 분석 통한 소비시장 공략법 소개해



“직관으로 일하지 마라. 데이터는 내가 아니라 소비자가 만드는 것이다. 그냥 분석하고 결과를 수용하라. 관찰의 결과를 믿어라”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양산지역 기업인들을 만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시장 변화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주관한 이번 초청 세미나에는 지역 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 부사장은 이날 ‘Mining Minds,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연했다. 송 부사장은 “모든 기업과 조직 활동은 결국 사회와 그 구성원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소셜 빅데이터(social Big-data) 분석이 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경영자가 자신의 경력과 직관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부사장은 기업에서 생각하는 소비주체와 실제 소비주체가 다른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어떤 회사가 유아 전용 세탁기를 개발했다. 그런데 출산율이 줄어들어 소비층이 얇아졌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싱글족들로 타켓층을 확대했다. 싱글들은 빨래양이 적은 만큼 소형 세탁기를 선호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싱글들은 그 세탁기를 사지 않았다. 왜? 싱글들은 빨래를 모아서 해 작은 세탁기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송 부사장은 “여러분은 여러분의 제품을 누가 쓰는지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그래서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실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송 부사장은 “과연 자신이 가진 경험과 통찰력이 지금 현실과 일치할지 의문을 가져라”며 “자신의 취향은 접고 대중, 소비자 생각과 그들의 삶을 빌려오라”고 주문했다. 대중과 소비자 취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고, 그러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부터 소비층 공략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부사장은 “데이터는 영혼도 목적도 없는 만큼 누가 어떤 마음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용가치가 달라진다”며 “데이터는 결국 상대(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