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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물금읍 범어리 황전마을 앞 지방도1022호선에 지하차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차도 공사와 함께 시작한 우회도로 공사는 현재 아스팔트 포장과 차선 도색 등을 끝낸 상태로 개통할 경우 즉시 이용 가능하다.
문제는 이 우회도로가 양산부산대학교 캠퍼스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 도로가 양산캠퍼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차량이 가드레일을 넘어 양산부산대학교 캠퍼스 안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이에 양산부산대학교 캠퍼스가 위험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양산부산대병원에 근무하는 김아무개(35, 중부동) 씨는 “도로가 학교 바로 옆을 지나고 있는데 사고방지시설이라고는 가드레일 뿐”이라며 “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학교 쪽으로 넘어온다면 2차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사업체는 사고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로와 학교건물 사이 비탈면으로 된 완충지대가 있는 데다 가드레일과 신호등, 과속방지턱 등 사고예방시설이 충분해 위험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공사 담당자는 “사고방지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양산경찰서와 협의해 제한속도도 30km로 결정한 만큼 추락위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