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가 올해 첫 임시회를 열고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설정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양산시 입장을 물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회기로 열린 제137회 임시회에서는 양산시 행정기구 신설ㆍ변경에 따른 상임위 소관 기구를 바꾸는 내용의 <양산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고, 시의원 전원이 발의한 <고리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설정에 따른 시민 의견수렴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상걸 의원(새정치연합, 동면ㆍ양주)은 11일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무상급식사업 중단과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추진에 대한 양산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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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지역 이슈로 급부상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설정에 대한 시정질문에서는 차예경 의원에 이어 임정섭, 이상걸 의원이 차례로 나와 보충질문을 하면서 답변에 나선 나동연 시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시의회는 이상정 의원(새누리, 평산ㆍ덕계) 대표발의로 유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헐값 매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정수장 부지가 양산시에 재정 손실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업 추진 과정과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한옥문 의장은 “각 분야에 시민 목소리가 알차게 반영됐는지, 법령 위반과 각종 사업 타당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해 시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직자도 시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