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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강민호 야구장 협약, 행정 절차 무시”..
정치

“강민호 야구장 협약, 행정 절차 무시”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2/16 09:51 수정 2015.02.16 09:49
이기준 의원 “시의회 사전 의결 안 거쳐” 지적



 
↑↑ 이기준 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
 
이기준 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강민호 야구장 건립과 관련, 지난달 7일 양산시와 강민호 선수가 체결한 협약에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3일 제1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서 “강민호 야구장 협약은 시의회 의결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양산시가 사전 의결 없이 협약을 체결했다”며 “<지방자치법> 제39조 제1항 8호에서 법령과 조례에 규정된 것을 제외한 예산 외 의무부담이나 권리의 포기에 관한 사항은 지방의회 의결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호 야구장은 5억원을 들여 200석 규모 간이 관람석과 본부석, 이동식 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민호 선수 기탁금인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억원은 양산시 예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돼 의회 사전 의견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행정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나 시장은 “협약 체결 과정에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언론공개 시기를 조절하자는 기부자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고, 기부자 전지훈련 등 일정문제로 시간이 촉박해 의회와 사전절차와 협의가 부족했던 점은 앞으로 유사한 업무 추진 때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행정 절차상 문제 외에도 낙동강 변에 들어서는 시설물 특성상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으로 건설되는 야구장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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