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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년 인터뷰] 나동연 양산시장
“시민과 함께 행복한 양산의 미래 만들어 가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2/16 09:58 수정 2015.02.16 09:58
황산공원 조성ㆍ기업 인프라 확보 등 5대 역점과제 추진

양산지역 미래 먹거리인 ‘기업’과 ‘관광’ 산업에 집중

“산업 경쟁력과 시민 행복지수 높이는 질적





올해를 민선6기 실질적 원년이라고 선언한 나동연 시장은 5대 역점과제를 선정ㆍ추진하면서 도시 체질을 바꿔나간다는 구상이다. 나 시장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는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도시라며, 이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성장동력 강화와 함께 모든 시민이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민선5기 슬로건은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이었다. 민선6기 들어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그 속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가? 

민선5기에는 변화를 통해 희망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고, 민선6기에는 5기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시민 한 분, 한 분과 행복한 양산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동행), 우리 양산이 경ㆍ부ㆍ울 동반성장을 이끌며 세상을 선도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5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시정 구상을 밝혔다. 어떤 내용인가?

모든 업무가 다 중요하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5대 역점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황산공원은 낙동강 수변공원 장점을 잘 살리면 지역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곳에 올해 선착장과 야영장, 강민호 야구장 등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번지점프나 수상레포츠 등 시설을 갖추고자 한다.

도시철도 양산선 사업은 상반기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 속도를 내고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LH에 사송보금자리주택 조기 착공과 양산선 사업비 분담을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다.

기업 인프라로는 테크비즈타운,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항노화융복합센터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테크비즈타운은 2017년,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와 항노화융복합센터는 2016년 준공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산업 고도화를 견인하고 우리 양산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기업 용지난 해소와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도 올해 역점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석계2산단과 가산산단인데 석계2산단은 올해 1월 계획승인됨에 따라 본격화할 수 있게 됐고, 가산산단도 올 상반기 중 그린벨트 해제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계획승인절차 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양산산단 교통대책인 양산교 상판 교체, 양산천 둑방길 개설, 제2양산대교 추진도 올해 역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준공했다. 양산을 아시아 디자인산업 허브로 이끌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지역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나?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속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양산에 건립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되는 등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우선 창조경제 핵심으로까지 이야기하는 디자인 싱크탱크가 우리 양산에 있음으로써 갖는 ‘디자인도시’로서 상징적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

뿐만 아니라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K-디자인 세계화를 핵심가치의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양산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디자인 전초기지가 된다는 의미도 크다 하겠다.

또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디자인에 대한 융합연구기관인 만큼 지역 기업 디자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물론 산업단지 질적 이미지 개선을 통한 생산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디자인 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중점 방향의 하나로 잡고 있어 전통시장 활성화나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같은 분야에도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으로 본다.

▶올해 인구 30만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첫걸음이다. 향후 50만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은 무엇인가?

‘완전한 도시’가 우리가 지향할 최종 목표다. 완전한 도시란 모든 부분에 부족함이 없어야겠지만, 우선 먹거리 걱정이 없어야 하고, 기반시설이 충분하며, 변화하는 미래 패러다임에 부합해야 한다고 본다.

양산 먹거리는 기업과 관광에서 나온다. 석계ㆍ가산 등 5대 메이저 산단을 기반으로 기업지원 인프라 지속적 확충, 노후 산단 재생과 신산업 유치를 통한 산업고도화를 유도해 강소기업을 집적화하겠다. 관광자원 다변화를 위해 낙동강벨트를 종합레저타운으로 육성하고, 원동면을 비롯한 농촌지역을 6차 산업 중심지로 키우며, 천성산 일원은 습지와 편백숲 등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힐링 메카로 가꿔가겠다.

도시기반시설은 균형발전과 광역화를 염두에 두고 동부양산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뒤처진 지역을 중심으로 확충해 나가며, 웅상 경전철 등 부산 울산과의 광역교통망 개통을 앞당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미래는 문화ㆍ복지ㆍ환경 가치가 증대되는 등 시대 패러다임이 상당히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미래를 내다보고 인구 50만 시대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

▶기자간담회에서 “체급도 중요하지만 체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외형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복안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한 성장, 삶의 질을 높이는 성장을 추구할 때가 됐다고 본다. 과거 대한민국 근대화 일익을 담당하며 ‘개발도시’로 불리기 시작해 신도시 조성에 이르기까지 양산은 급속하게 ‘체급’을 불려 왔다. 그러나 근대화 결과물은 재래산업으로 취급받게 됐고, 외향적 성장이 전 시민의 행복을 담보한다고 보기 어렵게 됐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일과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다. 취임 후 전례 없이 기업지원 인프라를 늘리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과 양산의 정신문화를 부활시키는 데 나름대로 진력한 것은 이러한 판단과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 산업고도화 등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정책과 함께 양극화와 환경악화를 비롯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 정신을 풍요롭게 해 모든 시민이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시정을 펼쳐가겠다. 그것이 진정한 성장, 내면의 힘이 돼 미래 튼튼한 양산을 만들 것이다.

▶그동안 양산시는 산업ㆍ경제 분야 발전에 비해 문화ㆍ예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해 보인다.

양산은 산업ㆍ경제 분야 외형적 성장세가 워낙 두드러지다 보니 문화ㆍ예술 분야 발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졌을 뿐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민선6기를 맞아 문화ㆍ예술지원 인프라 강화, 문화ㆍ예술자원 발굴, 기존 인프라 강화와 가치 상승 등을 통해 문화ㆍ예술 분야에서도 르네상스시대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예술인 활동 욕구를 충족할 만한 공연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구 규모에 걸맞은 제2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자와 수요자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ㆍ예술단체 자생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며, 양산정신 선양사업 등 문화ㆍ예술 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설을 앞두고 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족 명절인 설은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편안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설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 우리 시에서도 시민과 출향인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무런 불편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 모두 과세 잘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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