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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봄바람 따라 축제 향기 따라 ..
기획/특집

봄바람 따라 축제 향기 따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02/16 10:32 수정 2015.02.16 10:30
‘꽃 피는 3월’ 원동지역 다양한 봄맞이 축제 활짝

고로쇠ㆍ미나리ㆍ매화축제에 전국 상춘객 몰릴 듯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나뭇가지에도 생명의 기운이 꿈틀거린다. 머지않아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새초롬히 내밀 것 같은 ‘꽃 피는 3월’. 원동면 일대가 연이은 축제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배내골 고로쇠축제


먼저 배내골 청정고로쇠가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한다.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10회 배내골 고로쇠축제’는 청정 배내골의 건강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됐다는 고로쇠. 한방에서는 약수라 부르며 위장, 폐, 신경통, 관절염 환자들에게 음복을 권한다. 또한 칼슘과 칼륨, 망간, 마그네슘, 철 등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일반 마시는 물과 비교해도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30배나 많고, 황산과 염소, 당분 등 10여종의 미네랄도 약 3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 배내골 고로쇠 수액은 매년 1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채취한다.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배내골 청정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아 고로쇠 가운데서도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축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고로쇠약수 기원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고로쇠 시음회와 고뢰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떡메치기 등 고로쇠를 소재로한 다양한 체험과 민요가수공연, 노래자랑,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고로쇠 수액 외에도 사과, 새송이 버섯, 잎새 버섯, 미나리, 딸기 등 원동지역 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

김동목 배내골주민자치위원장은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청정 자연 배내골에서 채취한 고로쇠의 우수한 효능을 알리고 정겨운 인심도 넉넉히 가져갈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원동 미나리 축제


긴 겨울을 견디고 연두색 속살과 싱그러운 향기를 드러낸 원동 청청미나리도 상춘객 입맛을 자극할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제1회 원동미나리축제’가 열리는 것.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가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 원동미나리는 원동면 함포마을 일대 면적 4.7ha에 시설하우스, 관정 등 생태농업 형태로 재배 중이다.

원동 미나리는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이용해 밤에는 물을 대고, 낮에는 물을 빼는 방식으로 재배한다. 이런 재배 방식은 물 미나리보다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고 먹기 편하다는 평가다. 향과 식감이 뛰어나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청정미나리’로 이미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동의보감에 ‘갈증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주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물이다. 어른들 숙취해소에 좋고 아이들 머리를 맑게 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이희주 원동청정미나리연구회 대표는 “물에 살짝 데친 미나리를 고운 소금과 들기름, 다진 대파와 통깨를 넣고 간단하게 무쳐먹거나 미나리 전을 부쳐 먹어도 특유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음주가 잦은 사람은 미나리 생즙이나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원동미나리축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안전한 축제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홍보를 통해서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원동매화축제


지난해 전국축제로 성장해 30만 관광객을 불러 모은 원동매화축제도 손님을 맞을 날짜를 정했다. 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원동매화축제에는 올해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원동매화축제는 그동안 지역단위 축제로 개최되다 지난해부터 전국단위로 규모를 키워 부산과 울산 등 인근 대도시는 물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걸음까지 사로잡아 이틀 동안 무려 30만명의 춘심(春心)을 달랬다.

주 행사장인 쌍포매실다목적 광장에서는 개막행사와 꽃길ㆍ산책로 소공연, 사생대회, 시낭송회, 가족사진대회 등 체험하고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원동미나리축제와 연계한 시식행사와 특산품 판매, 딸기따기 체험 등 먹을거리도 넉넉하게 준비해 몸과 마음 모두 충족시키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난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양산시는 코레일과 협의해 열차 운행을 늘리고 수송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 또한 수송버스 대기 장소에 편의시설을 늘려 관광객 불편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시화장실을 늘리고 교통체증구간 집중관리와 임시주차장 이용 안내 등 관광객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산시 문화관광과는 “원동매화축제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생산되는 원동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양산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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