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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북정공업용지 인근 ‘흙먼지’ 고통..
사회

북정공업용지 인근 ‘흙먼지’ 고통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3/17 09:43 수정 2015.03.17 09:41
주거지와 150여m 거리에 막대한 토사 쌓아

양산시 “특별점검반 편성해 확인 뒤 조처”



악취에 이어 이번에는 흙먼지다. 북정공업용지 조성 공사로 악취 피해를 호소했던 인근 주민이 이번에는 흙먼지로 주거환경이 엉망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장용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무를 베어내면서 북정대동빌라트 방향으로 공사 현장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 것. 게다가 막대한 양의 토사를 현장에 쌓아두면서 방진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바람이 불면 현장과 맞닿은 성락사(사찰)는 물론 아파트 전체가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동빌라트 주민은 “공장용지를 조성하면서 아파트 최고층 높이까지 토사를 쌓아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아파트 쪽으로 흙먼지가 날린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현장과 직선거리로 불과 150여m 떨어진 아파트 일부 동은 흙먼지 탓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완벽한 대책을 세울 수는 없지만 이번 주 중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을 확인한 뒤 미흡한 점이 있으면 즉시 조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정대동빌라트 주민은 지난해 10월 공업용지 조성을 위해 그동안 산막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막아오던 산을 깎으면서 악취가 여과 없이 유입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양산시와 양산시의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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