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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허위사실 유포와 학생 동원 행태에 개탄한다”..
사회

“허위사실 유포와 학생 동원 행태에 개탄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3/31 09:38 수정 2015.03.31 09:36
어곡동 골프장 시행사, 학교측 반대 주장에 반박

경남외고측 주장 사실과 달라… “학습ㆍ생활권 침해 없을 것”




골프장 통한 낙후지역 개발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도움

어곡동 골프장 건설을 놓고 경남외고와 사업시행사인 (주)아시아드티앤디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측이 경남외고 학생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학생 동원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반박 의견을 밝혔다.

특히 “학교측 주장이 잘못된 판단에 따른 기우”라며 학교측에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사고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외고 학생회(회장 양석희)는 지난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 예정인 골프장은 학교에서 가까운 경계는 불과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아 교육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바로 뒷산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공사 중 끊임없이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학습권이 침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본지 569호, 2015년 3월 24일자>

수업시간 학생 동원은 교장 직권 남용

이에 대해 사업시행사측은 ‘경남외고 허위 홍보물에 의한 골프장 건설 반대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경남외고 주장은 매우 부당한 억지 주장이며, 반대를 위한 반대로서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어른들 억지 주장을 가르치는 기자회견장으로 어린 학생들을 내몬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행사측은 “학교장과 교직원은 본분을 망각한 채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어린 학생 약 50명을 동원ㆍ인솔해 오전에는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ㆍ선동했으며, 오후에는 학부모를 소집해 조작된 홍보물을 배포하고, 적법 절차에 의해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고성이 난무하도록 해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교장이 직권을 심히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야간조명ㆍ수질ㆍ소음 걱정은 기우

시행사측은 이어 “골프 코스는 허위 선동하는 홍보물과 달리 능선을 넘어 북쪽 뒤편 골짜기에 설치되며, 빛이 산 넘어 비치지 않도록 계획돼 야간조명이 산 능선 너머에 있는 학교 쪽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 야간조명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기숙사 숙면 방해는 있을 수 없다”며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약품 역시 이미 검증된 친환경 제품만 사용하고, 법적 사용기준을 초과해 사용하지 않으며,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물은 학교 쪽 수계가 아닌 공단계획지역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돼 학교 수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행사측은 특히 “골프장은 경남외고 비탈면을 벗어나 산 능선을 넘어 북쪽 산 뒤편 비탈에 위치하고, 학교 건물과는 181~230m 이상 떨어져 골프코스가 배치된다”며 “공을 치는 방향 또한 동↔서로 치도록 돼 있어, 능선 넘어 남쪽에 있는 학교로 공이 넘어갈 수 없으며, 산 너머로 소음이 전달될 가능성이 전혀 없으므로 학교측 주장은 허위며,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학교 제외한 지역주민 골프장 동의

시행사측은 “경남외고 교장을 제외한 많은 지역주민이 낙후된 지역발전과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동의해 아무런 저항 없이 합의한 상태”라며 “우리 회사 또한 2개 학교법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등 학교 3곳을 관리해 학습권의 중요함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 골프장 조성으로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아시아드티앤디는 어곡동 산283번지 일원 94만4천여㎡에 18홀 규모 대중제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사측은 골프장 건설로 200여명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세수 증대를 통한 양산시 재정 기여 등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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