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부산시, 김해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산시는 나동연 시장이 지난 4일 서병수 부산시장, 김맹곤 김해시장과 3개 지자체 간부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화명선착장에서 양산시 원동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뱃길 선상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세 시장은 ‘낙동강 뱃길복원 관광자원화사업’과 ‘철길마을 행복 W-Line 프로젝트’ 등 지역행복생활권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상생협력을 약속하고, 전국 모든 행복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생활권으로 발전시키자고 다짐했다.
선상간담회는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으며 선상투어를 마친 세 시장은 양산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분기별로 3개 실ㆍ국장 간담회를 개최해 정책공유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산시, 올해 2개 사업 새로 선정ⓒ
지역행복생활권사업은 지난 201 3년 7월 대통령 직속기구로 각 부처 지역정책을 총괄ㆍ조정하는 지역발전위원회가 ‘국민에게 행복을, 지역에 희망을’이란 비전을 담은 지역발전정책을 발표한 이후 전국 191개 시ㆍ군이 56개 생활권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국민행복과 직결되는 생활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 생활권별(2~4개 인근 시ㆍ군으로 구성)로 지역자원 공동 활용, 지역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주민 기초생활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박근혜 정부 지역발전정책 핵심사업이다.
양산시는 지난해 2월 부산 중심 중추도시생활권(부산ㆍ양산ㆍ김해ㆍ울주)과 울산 중심 중추도시생활권(울산ㆍ양산ㆍ밀양ㆍ경주) 등 2개 생활권을 구성해 시ㆍ군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본격적인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낙동강 뱃길복원 관광자원화 사업’(부산권)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단독)이 새로 선정됐다.
‘낙동강 뱃길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은 2017년까지 사업비 13억원을 투입, 황산공원 내에 농산물 공동판매장을 설치하고 갈대숲 둘레길과 벚꽃길,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주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는 소주동 소남마을이 최종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지원받는다. 소남마을은 소주공단에서 근무하는 이주노동자와 철거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다수 주택이 낡고 안전에 취약해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4년간 국비를 포함해 모두 62억원을 투입해 담장과 골목길 정비, 쌈지공원 조성, 빈집철거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 3개 사업 계속 추진ⓒ
한편, 양산시는 지난해에는 ‘철길마을 행복 W-Line 프로젝트’(부산권), ‘유산폐기물처리시설 공동이용’(부산권), ‘영남알프스 마운틴탑 사업’(울산권) 등 3개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철길마을 행복 W-Line 프로젝트사업’은 철로변 쇠퇴주거지 생활인프라와 연계교통서비스를 확충하고 W형 철길(울주-부산-양산-김해)을 경제, 문화, 관광생활권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된다.
양산시는 2016년까지 3억8천만원을 투입해 물금역, 원동역 일원 마을 가로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보와 함께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가운데 국비는 3억4천만원이 지원된다.
‘영남알프스 마운틴탑사업’은 영남알프스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홍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통합 관광상품을 개발해 생태ㆍ문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양산시는 영축산 일원 자전거도로 인프라 보완(6km)을 내용으로 2016년까지 모두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5억4천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유산폐기물매립장을 김해시와 공동 활용하고 LFG(매립지가스) 이용설비를 설치해 매립시설 주변 생활환경개선과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폐기물 매립시설 공동이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6년까지 사업비 21억7천만원 가운데 국비 13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유산폐기물매립장 내에 매립가스 포집시설, 이송ㆍ발전설비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