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어떻게 돼 갑니까?] 생태하천 복원사업
콘크리트로 덥힌 도심하천 수생태계 복원될까?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4/14 09:15 수정 2015.04.14 09:12
3곳 사업에 360억원 투입2016년 10월 준공 예정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시민 친수공간 조성 중점




양산시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북부천과 회야강, 대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45~53%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산시는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하천 만들기’를 목표로 인공화된 하천을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수질오염과 훼손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수생태계를 체험ㆍ관찰하는 데 필요한 시설인 하반림(河畔林)과 생태탐방로 등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10월 준공 예정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북부천 100억원, 회야강 160억원, 대석천 100억원 등 총사업비 360억원이 들어가는 국ㆍ도비 지원사업이다.

주요시설로는 하천 내 낙차보 등 수리구조물로 인한 어류나 수생물 등 이동이 차단된 경우 어도(魚道)를 만들어 소상(상류로 오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서 생물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경관과 친수공간을 제공하는 하반림을 조성해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북부천, 하천 바닥 마름 현상 개선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공정률 45%를 보이고 있다. 북부천 사업은 명곡동 동원과학기술대학교~양산천 합류부까지 4.6km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7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18억원 등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북부천 사업 핵심은 하천 유지수 확보다. 유량이 적어 건천화(바닥이 마름)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북부천의 생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강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하상 내부 자갈층으로 인해 건천화된 북부천 내 바닥을 물이 스며들지 않는(불투수) 재료인 점토로 바꿔 사계절 내내 하천 내 유량이 흐르는 하천으로 복원해 어류와 동ㆍ식물을 볼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부천과 양산천 합류부에서 북부천 물을 상류로 퍼 올려 강물 순환을 통한 수질 개선과 유지수 확보를 한다는 계획이다.  



회야강, 콘크리트 대신 어도형 가동보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는 회야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환경을 저해하는 공장부지 등을 매입해 생태공원과 하반림을 조성한다. 또한 콘크리트 낙차보 대신 어도형 가동보를 설치해 상시 하천 유량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생생물과 어류 소상이 원활할 수 있도록 복원할 계획이다.

회야강 사업은 평산동 평산교부터 용당동 당촌교까지 4.67km를 복원하고, 국비 110여억원과 도비 20여억원 시비 30여억원 등 160여억원이 들어간다. 

대석천, 오수차집관로 보수ㆍ교체

공정률 45%인 대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대석소류지에서 양산천 합류부까지 2km 구간이다. 국비 6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28억원 등 100억원이 들어가는 대석천 사업은 하천 내 낡은 오수차집관로를 고치거나 바꿔 오수 누수에 따른 하천 오염을 방지하고, 여울을 설치해 어류 서식처와 산란처를 조성하는 동시에 모래불마을 쉼터와 생태탐방로를 설치한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주민에게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동네 아이들이 멱을 감으며 물장구 칠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각종 어류와 수생물이 돌아와 환경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하천,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인접한 부산과 김해 등지 주민에게도 건강증진과 심신치유 공간으로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충분해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