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대상지에 양산시가 포함됐다.
양산시는 9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선정ㆍ발표한 ‘2015년 친환경 에너지타운 신규사업’ 10곳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은 소각장이나 가축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혐오ㆍ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핵심개혁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원동면 화제리에 있는 흙마음영농조합법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주민 편익시설을 갖추는 내용으로 응모해 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017년까지 국비 18억원을 포함한 총 40억원을 투입해 원동 화제리 일원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시 사업은 화제리 흙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 발전기 폐열을 인근 딸기ㆍ채소 재배 비닐하우스에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춘 그린하우스(가칭), 친환경 족욕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그린하우스는 찜질방과 사우나시설, 체력단련장, 농산물 직거래판매장 등을 갖춰 지역주민은 물론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화제리 일원 비닐하우스 농가 난방비용이 크게 줄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전력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 판매에 따른 수익금 등을 합해 연간 2억5천여만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화제마을 친환경에너지타운 선정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익모델과 지역 문화ㆍ관광 자원을 연계해 주민 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