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경남 18개 시ㆍ군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배출 비율 또한 다섯 번째로 낮아 도내 타 시ㆍ군보다는 생활쓰레기 처리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남도 전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양산시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점에서 재활용률 제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달 ‘경상남도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제고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남지역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2012년 기준 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3천300톤으로 전국 생활폐기물 가운데 약 7%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재활용 비율은 약 52.1%로 전국 평균(59.1%)에 미치지 못한다. 도내 시ㆍ군별 재활용률을 살펴보면 양산시는 약 56.5%로 김해(64.4%)와 남해(62.9%), 창녕(61.4%), 진주(57.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양산시는 전국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으나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섞어서 배출하는 ‘혼합배출’ 비율은 46.5%로 경남지역 평균보다 낮다. 혼합배출 비율은 김해시(35.6%), 진주시(43.0%). 창녕군(43.6%), 거제시(45.6%)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편이다. 혼합배출 가운데 재활용 비율 역시 6.3%로 나타났다.
경남발전연구원은 “경남도는 높은 폐기물 발생량에 비해 낮은 재활용률이 특히 문제”라며 “전국적으로 생활폐기물 재활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 경남은 전국 평균(59.1%)보다 낮은 수준(52.1%)이어서 재활용률 제고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