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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독자 이야기] “양산 모든 정보 담긴 신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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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이야기] “양산 모든 정보 담긴 신문이 되길”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05/12 10:47 수정 2015.06.23 04:34
윤순정 양산시보 편집장




독자이야기 여섯 번째 주인공인 윤순정(50) <양산시보> 편집장을 지난 7일 시보 편집실에서 만났다.

윤 편집장을 독자이야기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윤 편집장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십 수년 간 시보 편집을 책임져 온 ‘전문가’이기에 그의 조언을 꼭 듣고 싶었다. 그 역시 신문을 만드는 사람이고, 특히 지역신문으로부터 늘 감시의 대상이 되는 공무원이란 점에서 도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고맙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준 윤 편집장은 늘 그렇듯 온화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윤 편집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신문을 꼼꼼히 읽지는 않는다고 ‘고백(?)’했다. 인터뷰가 그만큼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하지만 대화가 이어지면서 본지에 대한 아쉬움을 하나 둘 털어놓기 시작했다.

“신문은 글쓰기(기사)와 디자인(편집), 중요도에 따른 기사배치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양산시민신문>은 제대로 하고 있어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맛집 소개를 할 때 이제 막 시작하는 집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창업 식당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그야말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신문 아니겠어요?”

윤 편집장은 지역신문답게 지역과 밀착을 강조했다.

“지역신문은 결국 지역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한데 그런점에서 <양산시민신문>은 분명 잘하고 있어요. 일간지들은 지역 소식을 이처럼 세세하게 전달하지는 못 하잖아요”

지역신문은 지역과 얼마나 더 가까워지느냐를 기준으로 신문이 좋아지는지, 퇴보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 윤 편집장은 <양산시보> 편집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보>는 시민이 시정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시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가급적이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시민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걸 중심에 둡니다. 물론 시정 홍보만 하는 신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더욱 시민과 가까워지기 위해 지역 소식도 많이 담으려 노력하지요”

늘 시민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좋은 지역신문이라고 강조하던 윤 편집장에게 공무원 입장에서 본지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물었다. 행정에 대한 비판은 언론의 기본 사명이기도 한 만큼 이에 대한 당사자의 속내를 듣고 싶었다.

“신문은 정보 전달도 하지만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의 장을 만들기도 하죠. 다만 찬성과 반대입장으로 양분화 하는 건 아니지만 논란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는 각각의 주장이 고루 실릴 수 있도록 해야겠죠. 어느 한쪽의 입장이 아닌 반대쪽 입장도 실어야 독자 입장에서는 ‘이 사안이 이렇게 해석될 수도, 저렇게 해석 될 수도 있구나’하고 알 수 있잖아요”

당연한 지적이다. 누구든 반론권은 보장돼야 한다. 본지도 늘 반론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공무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해명(설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쨌거나 기자라면 명심해야 할 부분을 윤 편집장이 다시 한 번 꼬집었다.

“앞으로는 생활정보지에서 하는 중고물품 거래나 시민 광고 등도 <양산시민신문>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기예보처럼 소소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양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신문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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