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양산시에는 ‘축산진흥연구소 동부지소’가 신설될 전망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축산진흥연구소 동부지소에는 방역담당과 축산물검사담당 등 2개 담당을 신설하고, 양산시를 비롯한 밀양시와 창녕군을 담당한다.
축산진흥연구소 동부지소는 산란계 집산지 등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는 양산지역 가축방역체계(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를 강화하고, 도 단위 행정기관이 없는 양산시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설치가 결정됐다.
양산시에는 경남 산란계 사육농가 19%가 밀집해 있으며, 양산시와 밀양시, 창녕군의 산란계 사육농가는 경남 전체의 36%를 차지한다. 특히 양산시는 지난 2004년과 2008년, 2011년, 2015년 각 1건씩 모두 4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한편, 이번 경남도 조직개편의 핵심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전담할 ‘미래산업본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미래산업본부 산하에는 항공ㆍ나노ㆍ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담당하는 ‘국가산단추진단’과 글로벌테마파크를 추진하는 ‘투자유치단’, 우리나라 기계산업을 선도하는 ‘기계융합산업과’, 핵심 전략산업을 지원하는 ‘국제통상과’를 배치한다.
경남도 안전건설국(3급)은 재난안전건설본부(2ㆍ3급)로 확대ㆍ개편하고, 고용정책단과 기업지원단, 정제정책과 등 경제 관련 사무를 통합해 경제지원국으로 개편한다.
경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은 12일 입법예고했고, 6월 도의회 심의를 거쳐 7월 초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