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대한민국 등산 리더 키워낼 것”..
문화

“대한민국 등산 리더 키워낼 것”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05/19 10:18 수정 2015.05.19 10:15
양산등산교실, 등산학교로 명칭 바꿔 새롭게 도약 다짐

지난 12일 제9기 등산학교 개강… 45명 입교해 첫 수업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돼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 산악인의 선서

제9기 양산등산교실이 ‘양산등산학교’로 규모를 키우고 지난 12일 개강했다. 명칭 변경과 더불어 홍순경 전임교장에 이어 박정문 전 시의원을 교장으로 초빙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사)영남등산문화센터가 주최하고 본사와 양산등산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제9기 양산등산학교는 12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내달 14일 졸업산행까지 총 5주 일정을 시작한다.

45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강식에는 박문원 초대교장(원창피드셀 대표)과 김명관 본사 대표이사(3ㆍ4ㆍ5기 교장)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박정문 교장은 인사말에서 자신의 등산 경험을 들려주며 양산등산학교를 통해 올바른 등산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장은 “2004년 설악산 대청봉을 오른 게 저의 첫 등산이었는데 어느덧 대청봉만 19번이나 올랐다”며 “그렇게 산을 오르면서 등산에도 준비해야 할 것과, 배워야 하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산을 오르며 마주하는 바람과 나무, 돌부리에서 오는 느낌, 그 활력들을 여기 계신 모든 수강생 여러분도 스스로 깨닫는 즐거움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한 달 후 등산학교를 졸업할 때는 지금과 달라진 모습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문원 초대교장은 “제가 초대회장으로 1기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9기라니 참 놀랍고 양산등산학교를 나왔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역사를 앞둔 등산학교가 시민에게 존경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등산인의 리더가 되는 학교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김명관 본지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박문원 초대 회장님과 이상배 대장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무엇보다 1기부터 8기까지 양산등산학교 선배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등산학교 입교라는 좋은 선택을 한 만큼 힘겨운 과정을 끝까지 견뎌서 자랑스런 졸업장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지식을 통한 참된 등산문화 보급을 목표로 암벽등반과 일반등산, 독도법, 응급처치법 등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이래 8기까지 166명의 교육생이 수료했으며 이번에는 45명이 입교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9기 교육은 지난주 1주차 교육으로 입교식과 특강, 산노래 배우기, 일반등산, 신불릿지 등반을 진행했다. 2주차인 이번 주는 이상배 학감이 산악인의 삶과 알피니즘의 세계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23일과 24일 이틀간 암벽등반 이론과 매듭법, 실전암벽등반 수업이 이어진다. 3주차에는 일반등산(막영)과 독도법 수업이 예정돼 있고, 4주차에는 응급처치와 실전암벽등반, 졸업등반이 이어진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