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산시가 구매한 공공물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경남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경남도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물품구매 때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총 공공구매 금액 1천665억7천600만원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1천430억2천500만원을 지출했다. 총금액 대비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약 85.8% 수준으로 경남도 평균(88.3%)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도내 18개 시ㆍ군 가운데 13번째, 시 단위 5번째 수준이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곳은 산청군으로 약 1천40억원 가운데 983억원(94.4%)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했다. 다음은 창녕군이 896억원 가운데 838억원(93.5%), 하동군이 1천10억원 가운데 944억원(93.4%)을 사용했다.
시 단위에서는 밀양시가 1천670억원 가운데 1천542억원(92.9 %)으로 가장 높았고, 진주시(92.7%)와 거제시(92.3%)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평균인 88.3%보다 낮은 도시는 양산시와 김해시(85.5%), 창원시(83.5%), 거창군(83.5%), 함안군(83.3%), 사천시(82.8%)등 6곳이다. 참고로 전국 평균은 85.6%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각 시ㆍ군 공공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거제시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을 고민했다.
경남도는 “올해도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시ㆍ군 합동평가 주요항목으로 지정해 평가할 예정”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실제 공공구매 확대로 본 제도가 지역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