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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노후화된 고리1호기 재연장 반대”..
정치

“노후화된 고리1호기 재연장 반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6/02 09:15 수정 2015.06.02 09:50
윤영석 의원, 고리본부 방문 “국민안전 담보가 우선” 촉구





 
↑↑ 윤영석 국회의원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1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고리1호기 재연장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한수원에 고리1호기 폐로에 대한 양산시민 요구를 직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리원자력본부 방문에는 박인 경남도의원, 이상정ㆍ이호근ㆍ이기준 양산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우중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고리1호기 안전성평가 보고서가 나오고, 그 결과를 검토해서 안전성과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평가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연장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고리1호기는 1978년 이후 2014년까지 사고ㆍ고장이 130건에 달할 만큼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켜왔다”면서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4년이 지난 일본 후쿠시마현 일대가 아직도 방사능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용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기장군 고리에 지어졌다. 원전 수명은 30년이므로 계획대로라면 지난 2007년 고리원전은 폐기됐어야 했으나 2017년까지 10년이 연장된 상태로 계속 가동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4년 7월 한국전력기술(주)에 고리1호기 예비 안전성평가 용역을 발주해 ‘안전하다’는 결과를 근거로 1차 수명연장이 끝나는 2017년에 이어 수명 재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고리1호기는 사고ㆍ고장 건수가 130건에 달해 국내 원전 중 사고가 가장 잦다. 더구나 지난달 28일에는 고리원전 1발전소 터빈건물에서 화재경보가 울려 가동을 중단하는 등 노후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4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리1호기 연장 문제점에 대해 고리원전웅상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회원, 한국수력원자력 이신선 실장, 국회 관계자와 함께 ‘고리원전 1호기 폐쇄 관련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또한 간담회에서 고리원전웅상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요구했던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에 대한 건의문’을 산업부장관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공식 전달하고, 폐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고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윤 의원은 “이미 고리1호기 재연장에 대해 정치권, 시민단체, 학계 등에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국민 안전이 철저하게 담보되지 않는 한 고리원전은 더 이상 가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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