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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와 음악, 이웃과 함께 노래하다..
문화

시와 음악, 이웃과 함께 노래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06/02 10:55 수정 2015.06.02 10:52
‘시노래’ 가수 박경하 씨, 양산지역 첫 콘서트 열어

1집 음반 수록곡 통해 관객과 이야기하며 함께 호흡



아름다운 시에 부드러운 음악을 입히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가수 박경하 씨가 지난달 26일 콘서트를 열었다. 서창동 ‘카페 명동’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양산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것으로 박 씨는 고운 음색을 바탕으로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노래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시노래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박 씨의 이번 콘서트는 본인의 1집 음반인 ‘詩隣(시린-시의 이웃)’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했다.

양산에 거주하면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박 씨는 시인들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가수다. 서정적 싯구에 부드러운 음악, 고운 목소리까지 더해져 이미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 씨는 지난해 1집 음반 발표 후 서울과 울산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70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이날 공연은 박 씨가 노래한 시에 관해 이야기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관객들은 노래와 함께 시인에 관한 이야기, 곡(시)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시와 노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싱어송 라이터 이경민 씨가 우정출연으로 무대를 빛냈고 본지 발행인이자 시인인 김명관 대표가 자작시를 낭송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박 씨는 “양산에 살면서도 그동안 양산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 이 무대가 마련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양산에서 음향과 장비, 연주자 등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시노래 가수로 유명한 박경하 씨는 주로 울산과 부산에서 노래해 왔다. 지난해 자신의 첫 음반 ‘시린’을 발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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