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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996년 웅상 삼호리 택지조성 부지 사업 중 발굴해 국가 귀속해 울산대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던 정응갑 장군 무덤 출토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할 유물은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묘지석 1점과 명기(무덤에 넣는 작은 그릇) 10점 등 모두 11점이다. 정응갑(1574~1637) 장군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천일의 참모장으로 진주까지 가서 왜병을 물리쳐 정3품 만호의 벼슬을 지낸 지역 인물로 유명하다.
유물 가운데 묘지석은 임진왜란의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고 명기는 정확한 제작시기를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백자연구에 매우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신용철 관장은 “정응갑 장군 유물은 국립김해박물관과 20년간 보관해온 울산대박물관의 적극적 협조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정응갑 장군 유물 소장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웅상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은 정응갑 장군 유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와 함께 이달 초부터 상설전시실에 전시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유물의 당시 최초발견부터 울산대 박물관 긴급발굴조사까지 절차가 박일배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 당시 양산시의회 부의장) 신고로 이뤄졌던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