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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위원장은 지난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0분 일본에서 규모 8.5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아파트가 흔들려서 무서워 대피했다는 시민 전화를 받았는데, 그러면서 노후 원전인 고리1호기가 괜찮겠냐고 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지역 식당 조명이 흔들렸고, 이 정도면 진도 4.0 이상의 규모라는 말도 있는데, 우리나라 원전 내진 설계가 6.5~7.0이며 노후한 고리1호기는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양산시의회가 지난해 12월 고리1호기 폐쇄 결의안을 채택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양산시의 고리원전 연장운영 결정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며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양산시장은 위험한 노후 원전 재가동이 결정되는 정부 결정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제 정당 시민사회와 민관 합동으로 양산시민 안전을 위해 고리1호기 연장운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모으는 데 앞장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또 “윤영석 국회의원이 어제(1일) 늦게라도 고리원전을 방문해 사안을 점검하고 언론에 입장을 비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사안 중요도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획정 문제 등 원전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 부족과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어 아쉽다”며 “시민 권리를 대신하는 선출직 공직자는 중요한 정책 사안에 대해 시민 앞에 자신의 의견과 입장을 내놓는 데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먼저 오는 18일까지 양산 전역을 두루두루 방문해 고리1호기 연장운영이 미치는 문제점에 대해 대시민 선전을 진행하면서 시민의 뜻과 의지를 모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탈핵을 선언하고 대체 에너지 정책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고리원전 1호기 폐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