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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행정사무감사]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집’ 차이가 뭔..
정치

[행정사무감사]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집’ 차이가 뭔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6/23 09:42 수정 2015.06.23 09:38
운영 프로그램 역할 구분 모호… 일부 기능 중복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집의 역할 구분이 모호해 일부 기능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자치센터가 주민 문화ㆍ복지ㆍ편익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문화의집이 문화예술 창달과 복지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집이 모두 설치된 삼성동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김정희 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은 지난 15일 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삼성동주민자체센터와 문화의집에서 프로그램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며 “타 시ㆍ군은 가능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센터가 못하는 분야를 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데, 우리 시는 주민자치센터가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하는 반면 문화의집은 전액 무료로 운영하면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이 줄어드는 등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하고, 문화의집은 조례에 따라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태 행정과장은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집 프로그램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두 기관이 프로그램을 충분히 조율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자치위원회는 센터 프로그램운영 외에 지역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요가와 헬스 등 프로그램이 사설학원 영역을 침범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일배 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 “주민자치센터가 원래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기존 영업 중인 개인 사업자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며 “센터 본연의 기능을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걸 의원(새정치연합, 동면ㆍ양주) 역시 “주민자치위원회가 스스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 양산시가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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