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말태 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ㆍ강서)이 농수산물유통센터의 지역 공헌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18일 양산시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의원은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최대한 판매하도록 해 지역 농업에 도움을 줘야 하는데 유통마진이 너무 높다”며 “이는 농수산물유통센터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력 채용에서도 지역 일자리 창출 의미로 채용 인원의 80%를 양산사람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농수산물유통센터 순이익 가운데 30%를 지역에 환원하도록 한 부분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처음에는 마이너스 경영이었지만 지금은 손익분기점을 지났다”며 지금까지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서원유통이 양산시를 위해 쓴 돈이 얼마인지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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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나선 서수원 농정과장은 “(서원유통에서 양산시에 기부한 금액이) 지난해 1억원 정도”라며 “(그 외에) 임시주차장 시설 확보가 시급해서 (양산시에 기부해야 할 돈 일부를 임시주차장 공사에) 먼저 사용하게 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임시주차장 등) 그런 부분은 서원유통 자신들을 위한 것인데 (시에 기부해야 할 돈을 쓴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서 과장은 농수산물유통센터의 경우 시 재산을 서원유통이 위탁ㆍ운영하는 방식인 만큼 기반시설은 양산시가 지어줘야 한다며 “(주차장 건설비를) 예산으로 편성하려니까 안 돼서 일단 이것(기부금)을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일반 생필품을 판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는 농산물과 함께 생필품도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겠다고 하고 있다”며 “(판매물품 제한을 통해) 전통시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