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이차보증금 지원 확대, 경영안정자금 조기집행
중소기업청ㆍ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도 ‘긴급지원’
↑↑ 양산시는 지난 25일 김용근 부시장 주재로 ‘메르스 여파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가졌다. 양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추경예산 조기편성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통도사 등 지역 관광지 입장료 한시적 인하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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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양산시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추경예산 조기편성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 대안을 내 놓았다.
양산시는 지난 25일 김용근 부시장 주재로 ‘메르스 여파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었다.
양산시는 “최근 메르스 여파로 지역 소매상권 위축은 물론 공연장 관람객이 급감하고 전통시장과 외식업계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우선 내달 메르스 특별자금 편성을 위해 추경예산(143억원)을 조기 편성키로 했다. 더불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해 이차보증금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고 경영안정자금 1억5천만원을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긴급일자리 창출 지원사업비도 13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양산시는 긴급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지역 내 청소와 방역, 소독을 담당할 인력을 읍ㆍ면ㆍ동별로 각각 5명씩 고용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배달 도우미 채용도 시장별 2명씩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이용한 외식을 권장키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메르스 입원 환자와 자가격리자 지원을 위해 긴급 생계지원(4인 가족 기준 약 110만원), 대출 금리인하, 기존 대출금 원금상환 유예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통도사 입장료 인하(50%)와 함께 메르스 예방 홍보와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기업청과 문화체육관광부도 각각 특별융자 지원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중소기업청은 지역 중ㆍ소상공인에 모두 2천450억원의 특별자금 융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은 “메르스 관련 소비심리 위축과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모두 2천4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며 “지원 내용은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과 병ㆍ의원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특별자금 융자”라고 설명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메르스와 관련해 피해를 보고 있는 중소기업과 병ㆍ의원에 대해 일시적 경영애로 해소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소요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당 10억원 이내에서 2.6%의 기준금리를 적용해 모두 25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ㆍ경유한 병ㆍ의원과 이들이 위치한 기초지자체 내 피해 병ㆍ의원에 대해서는 동일한 조건으로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으로는 전국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모두 1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메르스 발생ㆍ경유 병ㆍ의원이 위치한 지역 내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업종과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용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보증료율은 0.8%로 5년 이내 최대 5천만원까지 전액 신용보증 받을 수 있다. 보증금액이 3천만원 이하인 경우 약식 심사를 시행하고 제출서류도 4종으로 간소화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소상공인특별자금 1천억원을 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전국 20개 금융기관에서 지원한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작성 서류를 간소화하고 사전교육도 면제하며, 지원 제외업종인 일반교과학원과 여관업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에 운영자금 4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메르스 확산과 방한시장 위축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실시한다”며 “긴급지원 400억원과 함께 하반기 정기융자 배정액 320억원을 포함해 모두 720억원을 지원한다고”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관광진흥법에 의한 17개 업종으로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 형태다. 대출 금리는 공공자금관리기금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메르스 관련 계약 취소 등 직접 피해를 입은 업체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