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양산대교ㆍ도로ㆍ복지시설ㆍ어린이집 등 건설
“근로자, 기업 환경 개선…지역 경제 활력소 될 것
양산일반산업단지(이하 양산산단)가 정부 주관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모두 1천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1천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20년 이상된 노후산단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재생산단과 혁신산단, 공동(재생+혁신) 산단 등 3개 유형으로 공모했다. 양산시는 공동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바탕으로 양산시는 양산산단과 인접한 국도35호선 교통 혼잡 해소를 추진한다. 경부고속도로 양산IC에서 양산산단과 어곡산단으로 연결되는 제2양산대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산단 내 단절도로 연결,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 등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산단 내 임야를 공원으로 조성해 산업현장 중심 교육이 이뤄지도록 산ㆍ학 협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캠퍼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기업부설 연구소와 공동작업장, 혁신지원센터, 근로자 복지시설, 직장어린이집, 도서관 등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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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일반산업단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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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산산단 재정비 사업에 ‘제2양산대교’ 건설을 포함시킴으로써 양산시는 숙원사업 중 하나를 해결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대상 단지의 중요도, 산단 여건과 사업 필요성,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지자체 추진 의지 등을 기준으로 했다고 한다.
양산시에 따르면 나동연 시장은 양산산단 재정비 사업을 공약으로 한 만큼 공모 준비단계에서부터 사업을 직접 챙기며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불가피성을 역설했다고 한다.
윤영석 국회의원 역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정부 활동을 활발히 하며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산시는 “양산 도시화의 모태이자 상징인 양산산단이 이번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입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양산일반산업단지는 강서동(유산동) 일원에 152만 8천여㎡ 규모로 1982년 4월 조성했다. 양산지역 최초 산단으로 현재 101개 업체에서 9천4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이르며 출ㆍ퇴근 시 교통 혼잡 해소와 근로자 편의시설, 문화ㆍ체육시설, 금융기관, 공용주차장 등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