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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 개장 3주년
영남권 중고차 거래 상생모델 구축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7/21 09:26 수정 2015.07.21 09:22
전국 2위 규모… 중고차 경매 시장 정착

영남권 업체에만 월 1천400여대 공급

올 상반기 낙찰률 65% 기록 역대 최대치



국내 최대 자동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4일 양산경매장 개장 3주년을 맞아 거래성과를 조명하고 매매업체와 상생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특히, 양산경매장 운영을 통해 영남권 중고차 거래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은 2012년 7월 첫 경매를 시작한 이후, 매주 한 번씩 3년간 155회 경매를 진행하며 영남권 중고차 유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양산경매장에 출품된 자동차는 모두 4만5천여대다.
 
2012년 233대였던 회당 평균 경매 출품 대수는 2015년 상반기 평균 350대로 50% 이상 늘었다. 월평균 1천400여대 중고차가 영남권 매매업체에 공급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영남권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매집한 양질의 중고차 물량을 양산경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오준석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 센터장은 “매주 350대 이상 중고차가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경매에 출품된다”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남권 중고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글로비스 전사 차원의 중고차 매집 역량을 양산경매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경매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의 현대글로비스 경매장 회원가입도 크게 늘고 있다. 2012년 284개에 불과했던 영남권 회원업체 수는 올 상반기 420개를 넘어섰다.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전체 회원업체 수 1천320개의 3분의 1에 달한다.

또한, 매주 양산경매장에서 열리는 중고차 경매에 점점 많은 수의 회원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양산경매장이 개장한 2012년 118개였던 경매 참여 평균 회원 수는 2015년 301개로 2.5배 늘었다.

부산에서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박준태(41, 사상구) 씨는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이 생기면서 중고차 물량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거나 인터넷을 뒤질 필요가 없어졌다”며 “철저한 성능 점검으로 객관적인 차량 상태 파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양질의 중고차가 출품되고 회원업체 경매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양산경매장 경매 낙찰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49.1%였던 평균 낙찰률은 2015년 상반기 평균 64.6%로 65%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전체 평균 낙찰률 57.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글로비스는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와 협력관계를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판단하고 상생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양산경매장은 ‘중고차 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중고차 아카데미는 중고차 매매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평가와 세무 지식 등 중고차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양산경매장 우수 참여 회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우수 중고차 물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장 3년 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매장 인식 제고와 사업 저변 확대를 통해 중고차 경매 유통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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